열로 금속을 하나로 만드는 공정
용접(Welding)은 두 개 이상의 금속 부재를 열과 압력을 이용하여 영구적으로 접합하는 공정입니다.
프로세스 엔지니어 관점에서 보면, 입력(전류, 전압, 와이어) → 공정(아크 발생, 용융) → 출력(용접부) → 품질관리(검사)라는 익숙한 흐름과 동일합니다.
프로세스 엔지니어라면 용접을 "특수한 열 가공 공정"으로 이해하세요. 반응기 내부의 화학 반응처럼, 입력 변수(전류, 전압, 속도)가 출력 품질(용입 깊이, 비드 형상)을 결정합니다.
용접의 3대 요소
1. 모재(Base Metal) — 접합할 대상 금속. 탄소강, 스테인리스강, 알루미늄 등 재질에 따라 용접 방법이 달라집니다.
2. 용가재(Filler Metal) — 접합부를 채우는 재료. 모재와 호환되는 용가재를 선택해야 합니다.
3. 열원(Heat Source) — 금속을 녹이는 에너지. 전기 아크가 가장 일반적입니다.
왜 용접 품질이 중요한가?
압력용기, 배관, 교량 같은 구조물에서 용접부는 전체 구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. 용접 결함은 누출, 파열,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, 체계적인 품질 관리(WPS → PQR → WPQ → 검사)가 필수입니다.
다음 토픽에서 4대 용접 프로세스(SMAW, GTAW, GMAW, FCAW)를 하나씩 살펴봅니다.
용접할 금속의 재질(P-Number), 두께,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.
재질, 두께, 자세, 현장 조건에 따라 SMAW/GTAW/GMAW/FCAW 중 적합한 프로세스를 선택합니다.
모재와 호환되는 F-Number, A-Number의 용가재를 선택하고, 필요 시 저수소계를 적용합니다.
선정된 WPS에 따라 용접을 실행하고, VT → NDT → 필요 시 파괴시험으로 품질을 검증합니다.
용접 프로세스 4대 — 한눈 비교
시험·실무에서 자주 묻는 핵심 차이를 한 표로 정리합니다.
| 구분 | SMAW | GTAW | GMAW | FCAW |
|---|---|---|---|---|
| 전극 | 피복봉(소모성) | 텅스텐(비소모성) | 와이어(소모성·솔리드) | 와이어(소모성·플럭스코어) |
| 보호 | 피복+슬래그 | Ar 가스 | Ar/CO₂/혼합가스 | 플럭스(±가스) |
| 슬래그 | 있음 | 없음 | 없음 | 있음 |
| 자동화 | 수동 | 수동 | 반자동 | 반자동 |
| 생산성 | 낮음 | 매우 낮음 | 높음 | 매우 높음 |
| 야외 | 강함 | 약함(가스 손실) | 약함 | 강함(셀프 실드) |
| 박판 | 보통 | 매우 우수 | 우수 | 보통 |
| 후판 | 우수 | 비효율 | 우수 | 매우 우수 |
| KS 명칭 | 피복 아크 용접 | 가스 텅스텐 아크 | 가스 금속 아크 | 플럭스 코어드 아크 |
왜 "아크"인가 — 에너지원과 입열의 본질
용접 열원은 크게 ① 전기 아크, ② 가스 화염(산소-아세틸렌), ③ 저항 발열(점·시임 용접), ④ 고에너지 빔(레이저·전자빔), ⑤ 마찰·압력(마찰교반·확산접합)으로 나뉩니다.
현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 전기 아크인 이유는 단순합니다.
- 온도가 높다 — 약 5,000~30,000°C로 거의 모든 금속을 녹일 수 있음
- 제어가 쉽다 — 전류·전압이라는 두 변수로 입열을 정밀 조절
- 이동성이 좋다 — 전원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
용접 입열량(Heat Input)은 H = (V × I × 60) / v [J/cm]로 계산하며, 너무 낮으면 융합불량(LOF), 너무 높으면 HAZ 연화·뒤틀림이 발생합니다. AWS D1.1과 ASME IX는 본질변수로 입열량의 ±10~25% 범위를 관리합니다.
시험 단골 함정: "용접(welding)"과 "납땜(brazing/soldering)"의 경계는 모재가 녹는지 여부입니다. 납땜은 모재를 녹이지 않고 용가재만 녹여 모세관 현상으로 채웁니다. 일반적 분류 — Brazing(브레이징): 450°C 초과, Soldering(솔더링): 450°C 이하 (AWS A3.0 정의). 둘 다 용접의 일종이 아니라 "이종 접합법"으로 분류됩니다.
아크 용접에서 용융풀(Weld Pool)의 역할은?